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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인성 질병 - 와상 환자 욕창 방지에 유용한 바셀린

📑 목차

    노인성 질병 - 와상 환자 욕창 방지에 유용한 바셀린
    어릴 적에는 다들 바셀린이 아니라 "바세린"이라고 불렀죠

    🧭 목차

    1. 욕창이란 무엇인가?
    2. 바셀린의 특성과 효과
    3. 욕창 예방에 바셀린이 유용한 이유
    4. 바셀린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
    5. 욕창 예방의 기본 원칙
    6. 바셀린 외의 대체 보호제
    7. 결론 — 작은 습관이 큰 상처를 막는다

    욕창이란 무엇인가?

    욕창(壓瘡, pressure ulcer)은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혈류가 차단되어 피부와 조직이 괴사하는 상처입니다.
    장시간 누워 있거나 휠체어에 앉아 있는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며, 특히 다음 부위에서 잘 생깁니다.

    • 엉덩이(천골 부위)
    • 발뒤꿈치
    • 엉덩뼈나 어깨 뒤
    • 팔꿈치, 귀 뒤, 머리 뒤 등

    욕창은 한 번 생기면 회복이 어렵고, 감염되면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    따라서 “생기기 전에 예방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


    바셀린의 특성과 효과

    바셀린(Vaseline) 은 석유를 정제해 만든 미네랄 오일 기반의 연고입니다.
    피부에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.

    의학적으로 바셀린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닙니다:

    1. 보습 효과 —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
    2. 피부 보호막 형성 — 외부 압박, 마찰, 세균 침투를 차단
    3. 비자극성 — 대부분의 피부에 안전하고 알레르기 유발이 드묾
    4. 상처 보호 — 초기 상처 부위를 덮어 감염을 예방

   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바셀린은 욕창 예방의 1차 방어선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.


    욕창 예방에 바셀린이 유용한 이유

    욕창은 피부가 눌리면서 혈류가 막히는 과정에서 생기지만,

    그 원인은 단순한 압박만이 아닙니다.
    피부가 건조하거나 마찰이 심할 때 훨씬 쉽게 손상됩니다.

    바셀린은 이런 위험 요인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.

    • 💧 윤활막 형성: 시트나 의복과의 마찰을 줄여 피부 손상을 예방
    • 🌿 보습 유지: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만들어 작은 상처를 방지
    • 🛡️ 피부 보호: 압박 부위에 보호막을 형성해 미세한 손상을 완화

    특히 욕창 위험이 높은 부위(엉덩이, 발뒤꿈치, 팔꿈치 등)에 바르면

    피부 마찰 감소와 보습 유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.


    바셀린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

    바셀린은 사용이 간단하지만, 올바른 방법으로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   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다음 내용을 꼭 지켜야 합니다.

    ✔ 1) 바르는 시기

    • 욕창이 생기기 전, 혹은 피부가 약간 붉게 변한 초기 단계에 사용합니다.
    •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나는 상태에서는 사용 금지.
      → 세균 번식과 염증 위험이 커집니다.

    ✔ 2) 바르는 방법

    1. 손을 깨끗이 씻거나 위생 장갑 착용
    2. 해당 부위를 부드럽게 닦고, 물기를 완전히 제거
    3. 바셀린을 얇게 한 겹 도포
    4. 하루 1~2회 정도 반복

    💡 두껍게 바르면 통풍이 막혀 오히려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    ✔ 3) 바르면 좋은 부위

    • 엉덩이, 천골 부위
    • 발뒤꿈치, 무릎 뒤
    • 어깨 뒤, 팔꿈치
    • 귀 뒤나 머리 뒤 (베개와 닿는 부위)

    이 부위들은 체중이 많이 실려 욕창이 잘 생기므로 예방적으로 바셀린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.


    욕창 예방의 기본 원칙

    바셀린만으로는 욕창을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.
    체위 변경, 피부 청결, 영양 관리, 침구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.

    🔄 1) 체위 변경

    • 2시간마다 자세를 바꾸어 압박이 지속되지 않게 합니다.
    • 옆으로 눕히거나 쿠션을 끼워 체중을 분산시킵니다.

    🧼 2) 피부 청결

    • 땀이나 오염물은 자주 닦고, 완전히 말린 뒤 바셀린을 바릅니다.
    • 알칼리성 비누 대신, 피부 자극이 적은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합니다.

    🥗 3) 영양 관리

    • 단백질, 비타민 C, 아연 등은 피부 재생에 필수적입니다.
    • 영양이 부족하면 피부가 약해져 욕창이 더 잘 생깁니다.

    🛏️ 4) 침구 관리

    • 젖은 시트나 구겨진 이불은 마찰을 일으켜 피부 손상을 유발합니다.
    • 통기성 좋은 시트를 사용하고, 자주 교체합니다.

    바셀린 외의 대체 보호제

    의료 현장에서는 바셀린 외에도 다양한 피부 보호제가 사용됩니다.
   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제품들이 있습니다.

    • 실리콘 기반 보호막 크림: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유지
    • 아연 산화물 크림: 염증 완화 효과
    • 하이드로콜로이드 필름: 욕창 초기 상처 보호용

    이들은 바셀린보다 전문적이지만, 가격이 비싸고 사용이 번거로움이 단점입니다.
    가정 간병 상황에서는 여전히 바셀린이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지입니다.

     

    위에서 언급한 전문용품은

   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갑자기 활용하기 어렵고,

    말 그대로 비용이 상당히 나갑니다.

    개인적인 경험에서 하이드로콜로이드 필름을 써 봐도 바셀린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.

     

    그리고 초기 욕창 단계보다 악화되어 조금이라도 딱지가 생겼다면,

    바셀린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 필름이나 둘 다 소용이 없습니다.

    그 단계까지 악화되었다면 먼저 아세트산을 사용하여 딱지를 녹이거나

    외과적 처치로 제거하는 전문 의료 기술이 필요하게 되기에,

    이미 보호자나 간병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.

    피부가 붉게 부어오른 정도의 극초기 욕창에서는

    바셀린도 다른 전문 크림 못지않은 효과를 냈다고 기억합니다.


    결론 — 작은 습관이 큰 상처를 막는다

    욕창은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,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.
    하지만 조금의 관심과 습관만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    1. 정기적인 체위 변경
    2. 깨끗한 피부 관리
    3. 충분한 영양 공급
    4. 그리고 바셀린으로 피부 보호막 형성

    이 네 가지가 욕창 예방의 핵심입니다.
    바셀린은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지만,

    그 안에는 “피부를 지키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패”가 담겨 있습니다.

    작은 습관 하나가, 큰 상처를 막습니다.
    오늘부터 바셀린으로 피부를 보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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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요약 정리

    • 바셀린은 욕창 예방과 초기 관리에 효과적
    • 피부가 건조하거나 마찰이 잦은 부위에 얇게 도포
    • 이미 상처가 생긴 경우 사용 금지
    • 체위 변경, 청결, 영양 관리와 병행해야 완전한 예방 가능